“취업문 더 좁아졌다”…내일(2일)부터 대기업 하반기 공채 시즌 시작

2019-09-0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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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대기업 모두 이달 중 하반기 공채 시작
전체 채용 규모 준 데다 수시 채용 비중 늘어나 좁아진 공채 취업문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이번 달부터 주요 대기업들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한다.

1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잡코리아'에 따르면 10대 대기업 모두 이달 중 하반기 공채를 진행한다. 내일인 2일에는 포스코와 KT가 서류 접수를 시작한다. 마감은 16일이다. SK도 2일부터, 롯데는 6일부터 서류 접수를 시작한다.

지난해 채용 일정과 취업포털 조사대로라면 삼성, LG, 한화 등 다른 대기업도 이번 주에 채용 절차를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늦어도 이달 중순을 넘기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들은 9월에 서류 접수, 10월에 필기시험을 진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삼성은 지난해 9월 5일 서류 접수를 시작해 14일 마감한 뒤 10월 21일 GSAT를 실시했었다.

공채 취업문은 예년보다 더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이 하반기 채용 규모를 예년보다 줄인 데다 수시 채용 확대까지 겹쳤다.

인크루트 조사 결과 전체 대기업 중 채용 계획을 세운 곳은 79.2%로 작년(91.1%)보다 11.9%포인트나 줄었다. 채용 규모도 작년보다 4.1% 감소한 4만2천836명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채용 규모 자체가 줄어든 가운데 수시 채용이 늘면서 공채는 점점 더 줄고 있다. 대기업 186곳 중 공채를 하는 곳은 56.4%로 작년 하반기보다 11.2%P 줄어든 반면, 수시 채용 비율은 11.8%에서 올해 하반기 24.5%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인크루트 서미영 대표는 "관심 기업의 공채와 수시 채용을 동시에 준비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쳐야 한다"며 "차별화한 경험과 직무 적합성을 평소에 꾸준히 개발해 언제 입사하더라도 실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즉시 전력감'을 높여야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