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권은 광주일고 정권이다” 나경원 원내대표 '지역주의 조장' 발언 논란

2019-09-0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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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내대표 “이 정권은 광주일고 정권이다“ 지역주의 조장 발언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민에 대한 치명적인 모독”

유튜브, 'KBS News'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권은 광주일고 정권이라는 이야기도 있다"며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지난달 30일 자유한국당은 부산 송상현광장에서 정권규탄 집회를 개최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집회에서 "부산·울산·경남은 대한민국을 지켜낸 낙동강 전선이고, 부마항쟁부터 시작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낸 곳이다. 여러분들이 뭉쳐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 정권 들어 부·울·경을 정말 차별한다. 서울 구청장 29명 중 24명이 민주당인데, 20명이 광주·전남·전북 출신이어서 '광주일고 정권'이라는 이야기도 있다"며 "이렇게 부·울·경을 차별하면서 힘들게 하는 정권에 주민들이 뭉쳐서 반드시 심판하자"고 말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한 발언이 "지역감정을 덧씌우는 행위는 서울시민들에 대한 모독이고 우리 국민에 대한 치명적 모욕이다"라며 비판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식 SNS에 “우리 정치권에는 더 이상 정쟁에 동원하지 말아야 할 3가지 소재가 있다”며 “지역주의, 광주민주화운동, 북한(색깔론) 문제다. 이 금도를, 지금 한국당은 너무나 쉽게 넘어서고 심지어 짓밟고 있다"며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난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 청와대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