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이니시스, 시장 예상보다 적은 규모로 동부제철 지분 인수로 불확실성 해소”

2019-09-0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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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인수 불확실성 일단락. 하반기 실적 성장 폭은 보다 확대될 전망
수수료 인하 및 온·오프라인 융합으로 상위사 중심의 산업 재편

하나금융투자는 2일 KG이니시스에 대해 하반기 실적 성장 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G이니시스의 주가 불확실성을 야기했던 KG그룹의 동부제철 인수 건은 지난 8월 16일 280억원 투자 및 약 5.6% 지분 확보로 마무리됐다”며 “우려보다 적었던 인수 규모와 재무적 투자자(FI), 그룹 타 계열사 중심의 인수 참여로 인해 M&A 불확실성은 해소 구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오진원 연구원은 “반면 카드 수수료 인하 및 네이버와 GS홈쇼핑의 가맹점 이탈에도 불구 상반기 영업익은 전년 상반기 대비 6.2% 증가한 404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적극적인 신규 가맹점 확보 및 온라인 VAN 성장, 자회사인 KFC 실적 턴어라운드의 결과”라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3분기 들어서는 하락했던 전자결제(PG) 시장 점유율 회복이 관찰되는 동시에 온라인 밴 매출 성장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올 하반기 영업익은 이니시스 별도 영업익의 턴어라운드, KG모빌리언스의 충당금 적립 효과 해소, KFC의 실적 개선폭 확대로 전년 하반기 대비 94% 증가한 43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바야흐로 결제산업 재편의 시기이다. 추세적인 수수료 인하와 온·오프라인 결제사간 경계의 해소가 산업 재편의 마중물이 되고 있다”며 “PG 시장점유율 상위사인 LG유플러스가 PG사업을 매각 중에 있으며, VAN사 또한 복수의 기업이 매물로 나와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적극적인 모바일 사업 확대로 모바일 결제 시장 성장은 보다 가속화되는 가운데, 상위사 중심의 시장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상위 결제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라며 “KG이니시스는 PG 시장 점유율 최상위사 중 하나로, 온라인 VAN 이익 또한 25% 전후 성장을 나타내고 있으며 키오스크/ POS 업체인 KG ICT와의 합병, KFC를 활용한 징거벨오더 런칭 등 O2O 서비스 확장을 통해 이익 성장 추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