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올, 하반기 이후 제네시스 GV80 출시로 인한 수혜가 가능하다”

2019-09-0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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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업이익률 5.4% 기록
하반기에는 유럽 회복과 한국 법인의 성장 주목

하나금융투자는 2일 두올에 대해 하반기 제네시스 GV80 출시로 수혜가 가능해 실적회복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상반기 두올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 감소한 2361억원, 영업이익이 20% 감소한 127억원을 기록했다”며 “한국 및 남미 매출액은 주 고객사의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각각 5%, 21% 증가했지만, 유럽은 WLTP(국제표준 배출가스 시험방식) 이슈로 인한 시장수요 부진과 공장의 일시 가동중단을 고려할 때 우려할 내용은 아니지만 중국은 시장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추가적 효율화 작업 진행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외형 축소로 인한 역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하면서 영업이익률이 하락했고 특히 중국 법인의 적자 폭이 –3억원에서 -28억원으로 확대됐다”며 “순이익은 전년 상반기 4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81억원으로 증가했는데, 전년 발생했던 잡손실이 제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두올의 올해 실적은 중국 부진의 여파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1% 늘어난 4900억원, 영업이익은 5% 줄어든 292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중국, 터키, 체코 법인의 매출액이 감소하지만 한국, 브라질, 유럽 매출액은 신차 효과로 양호한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한국 법인의 성장인데 기존 팰리세이드향 납품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11월부터 제네시스 GV80향 납품도 시작되기 때문”이라며 “두올이 100% 납품하게 되는 GV80향 시트커버는 최상위 가죽소재와 다수의 퀄팅으로 인해 기존제품들 대비 단가가 높아 매출액 기여도가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유럽 법인은 상반기 WLTP 이슈로 인해 감소했던 시장수요가 하반기 정상화되고 전년의 부정적 환율 효과도 완화되면서 하반기 성장할 전망”이라며 “올해 예상 순이익은 2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