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우호적인 환율과 대형 SUV 인기로 3분기 실적도 기대 ”

2019-09-0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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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상승 사이클에 본격 진입하다! 3분기도 기대
친환경차 출시 본격화, 유럽 현지생산으로 M/S 확대 기대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최근에는 노사관계가 우려대비 완화되는 기조를 보이고 있으며, 우호적 환율환경과 대형 SUV 위주 신차효과가 본격 반영되면 3분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1조2400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 인 1조1500원을 약 900억원 가량 상회했다”며 “외형은 매출액이 9.1% 증가해 약 2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지웅 연구원은 “지분법 이익으로 반영되는 중국을 제외한 총 도매판매는 전년대비 -1%를 기록했는데, 신형 SUV 투입으로 믹스 개선효과로 인해 매출상승세가 크게 부각됐다”며 “중국사업의 경우 6월말까지 할인판매가 일부 적용되며 전분기 대비로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올해 실적에서 부각된 외형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펠리세이드 증설이 기존 10만대에서 15만대 수준으로 늘어나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내수 및 미국내 수요 대응이 가능해졌고, 신형 소나타의 트림 확대 및 미국 현지생산이 예정되어 있으며, 신흥국 내 소형 SUV 판매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금번 외형성장이 나타나며 전년대비 원가율이 약 1.2%p가량 개선됐는데, 이러한 현상이 하반기에도 지속되며 연간 영업이익률이 4%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대차의 친환경차 코나 전기차(EV)의 경우 EPA 기준 주행거리가 400km가 넘어가고 있어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사실상 테슬라 다음으로 선호되는 EV로 지목되고 있다”며 “특히 유럽에서는 2020년부터 CO2 배출량이 95g/km 이하로 제한되고 있는데, 동 모델의 현지생산이 내년부터 전개될 가능성이 높고, 신형 투싼의 경우 역시 PHEV/HEV 형태로 현지생산이 이뤄질 가능성인 높아 현재 유럽내 3%대 시장점유율(M/S)을 확대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