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3분기부터 실적 가시성 대폭 상향”

2019-09-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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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라인업 강화로 이익 모멘텀 본격화
또 다른 성장의 한 축, 인도시장 조기안착 가시화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일 기아자동차에 대해 미국, 내수, 신흥국 등에서 모두 증익 사이클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하며, 특히 미국의 경우 구조적 인센티브 비용 하락 추이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시작된 기아차의 신차모멘텀이 향후 3~4개월간 뚜렷하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셀토스의 경우 시장 조기판매확대를 위해 조기증설을 마쳐 국내 대응물량이 월 5000대 이상으로 상향됐고, 이어 9월 모하비, 11월 K5 신차 론칭이 예정되어 있어 내수판매가 뚜렷한 반등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유지웅 연구원은 “특히 기아차의 경우 3분기내 파업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내수 판매개선에 따른 이익모멘텀이 기대되어 환율 상승분을 제거하더라도 뚜렷한 증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인도시장 진출은 외형성장에 있어 긍정적 모멘텀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디정부재집권으로 인해 기아차의 신차출시와 함께 우호적인 거시경제 환경이 조성된 가운데, 최근 셀토스의 사전계약 대수가 첫날 6000대, 3주만에 2만2000대를 넘어서 조기 성공 가능성이 확보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6년 가동이후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해왔던 멕시코 공장과는 다르게 인도시장 진출은 밸류에이션 재평가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기아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약 53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 기대치인 4450억원을 약 19% 가량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시장에서 인센티브 하락과 내수시장에서의 턴어라운드 효과로 인해 인도공장 조기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용 부담이 상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편 4분기에는 인도공장 ramp-up이 가속화되고 미국 테를라이드 판매 증가로 인해 증익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