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아베 신조 일본총리를 골치 아프게 만들 통쾌한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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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LG디스플레이 불화수소 국산품 대체 성공… 예상보다 빨라
  • • 삼성전자ㆍ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도 올해 안에 대체
  • • 한국 압박할 거라는 일본 예측과 달리 되레 일본기업 궁지
  • • 일본, 자국 기업 피해 이어지자 불화수소 한국수출 첫 허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뉴스1

LG디스플레이가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의 국산품 대체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불화수소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를 만들 때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소재다.  일본은 지난 7월 4일부터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의 핵심 소재 3종인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불화 폴리이미드에 대한 수출 규제를 시행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최근 국산 불화수소 안정성 테스트 과정을 마무리하고 이달 중으로 디스플레이 양산에 국산 불화수소를 적용한다. 당초 LG디스플레이의 국산 불화수소 대체는 일러도 이달 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상보다 빨리 양산 적용에 성공했다.  

디스플레이 공정은 반도체처럼 99.9999999999%(트웰브 나인) 급의 불화수소가 필요하지 않은 데다 제품 제작에 들어가는 시간이 반도체처럼 길지 않아 짧은 기간에 국산화가 가능했던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그동안 일본에서 수입한 불화수소를 사용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국산 불화수소 적용해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공정에 투입하는 불화수소의 국산화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국내 업체 솔브레인이 이달 내 D램ㆍ낸드플래시 공정에 들어갈 고순도 불화수소 시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라고 중앙일보가 이날 보도했다.

매체는 “국산 불화수소가 D램ㆍ낸드플래시 공정에 본격 활용될 시기는 연말쯤으로 보인다”면서 “삼성전자ㆍ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업체 내 소재 개발팀에서 시제품의 성분을 분석하고, 시운전에 들어가는 기간(2~3개월) 등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일본산 소재에 대한 대체 작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한국 기업을 압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일본의 판단과는 달리 일본 소재 업체들이 되레 궁지에 몰릴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29일 일본이 수출 규제 조치 이후 불화수소 수출 허가를 처음으로 내줬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이 불화수소 수출을 허가한 것은 자국 기업들이 입는 피해를 더 이상 방관할 수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본은 그간 안보상의 이유로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의 수출을 규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안보상의 이유로 수출을 규제한다는 일본의 주장은 거짓말이라는 점이 드러났다. 안보상의 이유로 수출을 규제하는 것이라면 수출 급감을 무릅쓰고라도 소재 수출을 규제하는 것이 옳기 때문이다.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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