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이 동네북이냐… 이젠 별것도 아닌 걸로 물어뜯고 있네”

2019-09-0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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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하선호에게 전화번호 요구하는 장면 놓고 논란 일자
“장동민이 미성년자인 줄 몰랐는데 뭐가 문제인가” 옹호
“미성년자인지 나중에 알고 당황하는 모습도 나와” 지적

곰TV, tvN '플레이어'

장동민이 미성년자에게 전화번호를 요구하는 예능 프로그램의 장면을 놓고 논란이 일자 장동민을 옹호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상당수 시청자는 예능을 예능으로 보지 못해 벌어진 논란이라고 있다. 일각에선 장동민에 대한 일부 시청자의 혐오가 선을 넘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플레이어'는 장동민이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를 패러디한 '쇼미더플레이'의 심사위원 역을 맡아 연기하는 모습을 내보냈다. 장동민은 18세인 래퍼 하선호의 무대를 본 후 목걸이를 들며 "원해요?"라고 물었다. 하선호 양이 "주세요"라고 답하자 장동민은 "저도 전화번호 원해요"라고 말했다. 하선호가 "저 18살인데"라며 뜸을 들이자 장동민은 쏟아지는 야유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며 "탈락 드리겠다"며 하선호를 탈락시켰다.

‘플레이어’ 제작진은 해당 장면에 대해 '하선호 번호 안 줘서 탈락'이라고 설명했다. 또 '비난 폭주' '쓰레기' 등 출연자들의 반응마저 여과 없이 노출한 것은 물론이고 문제의 방송을 홈페이지에 올리면서 ‘하선호에게 번호 요청? 장동민 철컹철컹 MC 등극’이라는 제목을 달기까지 했다. 논란에 기름을 끼얹은 셈이다.

그러자 일부 시청자 사이에서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희화화했다는 이유로 장동민을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하고 제작진이 사과해야 한다는 비난이 제기됐다. 하지만 상당수 시청자는 일부 시청자가 과민 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해당 소식을 전하는 기사에는 장동민을 옹호하는 댓글이 폭주하고 있다. 장동민을 옹호하는 누리꾼들은 하선호가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몰랐던 게 분명한 만큼 장동민에겐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아이디가 ‘dbk0****’인 누리꾼은 “장동민이 (자신에게 하선호가) 번호를 안 줘서 탈락시킨 게 아니라 원래 멤버들 말고는 다 탈락시킨 것이다. 이 얘기를 안 하고 기사를 쓰니까 장동민이 욕을 더 먹잖나. 그리고 애초에 장동민은 하선호를 몰랐던 것 같다. 미성년자인 거 알았으면 미치지 않은 한 방송에서 그런 ‘드립’ 못 친다. 그리고 번호 달라는 게 범죄면 지나가다 번호 물어보는 사람들 다 범죄자인가? 장동민이 알면서 그랬으면 욕먹을 만하지만 누가 봐도 몰랐다. 또 라임 맞추려고 ‘번호 원해요’라고 한 거다”라고 말했다.

‘sixs****’는 “예능은 그냥 예능으로 봐라. 미리 다 짜놓은 대본대로 하는 건데 너무 몰입한거 아니냐? 당사자가 불쾌했으면 고소를 했겠지”라면서 장동민은 대본대로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hghg****’는 “진짜 너무하네. 분장하고 라임 맞춰서 ‘전화번호 원해요’ 한마디 했다고 미성년자 좋아하는 파렴치한으로 몬다. 진짜 역겹다”라고 말했다.

‘care****’는 “라임 맞추려고 ‘전화번호 원해요’라고 한 거고 미성년자인지 나중에 알고 당황하는 거까지 나왔다.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자극적인 기사만 보고 우르르 달려와서 공격하기는”이라고 말했다.

‘qhfk****’는 “이게 왜 논란인가. 환희 노래 못한다고 떨어트리는 예능인데 대충 개그로 좀 받아들여라”라고 말했다.

‘wann****’는 “별것도 아닌 걸로 또 물어뜯네. 장동민이 동네북이냐”라면서 장동민에 대한 비난이 과하다고 지적했다.

일부 시청자는 제작진의 잘못된 연출이 장동민에 대한 비난을 불렀다고 비판하고 있다. '하선호 번호 안 줘서 탈락'이라고 자막을 달고 해당 영상에 ‘하선호에게 번호 요청? 장동민 철컹철컹 MC 등극’이라는 제목을 달아서 죄 없는 장동민이 비난을 받는 사태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