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ESS와 태양광은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경쟁력 입증”

2019-09-0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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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실적 회복 국면 전개 중
융합 사업부 부진 탈피, 수주 호조

키움증권은 4일 LS산전에 대해 에너지저장장치(ESS)과 태양광이 부진에서 벗어나면서 하반기 실적 회복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줄어든 51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484억원)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상반기에 부진했던 ESS와 태양광이 정상화되며 융합 사업부가 실적 개선을 주도하고, 전력인프라는 배터리 및 화학업종 투자 수요와 더불어 계절적 회복이 예상되며, 자동화는 상반기 비용 요인이 제거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산 연구원은 “전력기기는 유럽 태양광용 직류기기 판매 호조가 특징적”이라며 “자회사 중에서는 중국 무석 법인이 직류기기에 힘입어 높은 수익성을 실현하고 있고, LS메탈은 LNG 선박용 스테인리스관 출하 강세에다가 체질 개선 성과가 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ESS 및 태양광 관련 대규모 수주가 재개되고 있고 하반기 매출로 반영될 것”이라며 “영암 태양광 및 ESS 프로젝트(1848억원 규모)가 대표적이고, 일본 모리오카 태양광 발전소(50MW급) 매출도 실현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ESS 수주잔고는 1100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 2000억원의 신규 수주를 목표로 한다”며 “태양광은 LS산전이 선제적 역량을 보유한 수상태양광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ESS와 태양광 매출은 2분기에 각각 100억원 미만이었지만, 3분기는 각각 200억원 이상, 4분기는 각각 400억원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융합 사업부 매출 계획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LS산전은 직류용 전력기기에서 강점을 가지며, 전방 분야인 신재생에너지 및 ESS 확산이 우호적인 환경”이라며 “직류기기는 경쟁이 제한적이며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무석 법인의 실적 호조도 같은 맥락”이라며 “민간 설비투자가 침체에서 벗어난다면 내년 실적 개선폭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