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국내 실적이 바닥을 통과하는 가운데 해외는 하반기에도 견조할 듯”

2019-09-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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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국내 점유율 버티는 가운데 해외 견조한 성장 예상
해외법인 견조한 성장세 긍정적

하나금융투자는 4일 농심에 대해 계절적 성수기가 도래하면서 국내 라면 점유율의 추가적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며 해외법인의 견조한 매출 성장은 향후 실적의 알파 요소이라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농심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 늘어난 6076억원, 영업이익은 7.7% 증가한 23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2015년부터 시작된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 변동은 지난해부터 소강 상태”라고 밝혔다.

심은주 연구원은 “오뚜기의 점유율이 지난해부터 답보 상태이고, 2015년부터 이어져온 신제품 출시에 대한 피로감, 농심의 코어 브랜드(신라면, 짜파게티 등) 매출 회복 감안시 추가적 점유율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내 실적이 바닥을 통과하는 가운데 해외는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중국법인은 ‘사드’ 부정적 영향이 완화되면서 매출 회복세를 예상한다”며 “전년대비 10.0% 매출 성장을 예상하며 미국 법인은 채널 확대및 판가 인상(2018년 10월) 기인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법인은 지난해 10월 판가 인상 효과를 제외 하더라고 두 자릿수 물량 성장을 지속 중”이라며 “대형 유통업체 중심으로 지역 커버리지를 확대 중인 만큼 중단기적 견조한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법인은 ‘사드’ 이후 판가 인상을 단행(2017년 7월)했었다. 판가 인상 제외시 작년 물량 성장은 제한적이었다”라며 “다행히도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8.4% 증가했다. 기존 거래선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고, 향후 서부 내륙으로의 지역 커버리지 확대 여력 감안시 점진적 매출 회복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