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자회사들이 상장을 앞두고 있어 장기적으로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

2019-09-0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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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솔루션, 오너일가 소유의 핵심 기업
관계사, 한화시스템 하반기 상장

한국투자증권은 4일 한화에 대해 에이치솔루션의 한화 주식 확보로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고 전했다.

한화그룹 계열사 에이치솔루션(구 한화S&C)은 지난 3일 한화 지분 1.35%(보통주 기준) 취득을 공시했다. 에이치솔루션은 한화 지분 2.2%를 보유 중인데, 이번 지분 취득으로 지분율이 3.55%로 높아졌다. 매입 이유에 대한 회사 측 답변은 저평가 자산 매입이다.

에이치솔루션은 김승연 회장의 자제 3명이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로(김동관 50%, 김동원 25%, 김동선 25%), 자회사 한화에너지(100%), 손자회사 한화종합화학(39.2%), 증손회사 한화토탈(50%), 관계사 한화시스템(14.5%)를 보유 중이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와 에이치솔루션의 특수한 관계를 고려하면 여러 추측이 가능하다”면서도 “이를 배제해도 한화는 연초 이후 주가 하락폭이 과도했고, 이는 에이치솔루션이 지분 매입을 결정할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윤태호 연구원은 “에이치솔루션은 과거 한화S&C로 2017년 일감몰아주기 이슈를 해소하기 위해 존속법인을 남기고 SI 사업부를 물적분할했다”며 “2017년 분할된 SI 사업부와 한화탈레스가 합병해서 합병 법인 한화시스템이 설립됐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은 하반기 상장을 준비 중이다(주주구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2.9%, 에이치솔루션 14.5%, 헬리오에스엔씨 32.6%). 손자회사 한화종합화학은 2020년 중 상장할 가능성이 점쳐진다(주주구성: 한화에너지 39.16%, 한화케미칼 36.04%, 삼성물산 20.05%, 삼성SDI 4.05%)”며 “100% 자회사 한화에너지가 모회사이기에 실질적으로 한화종합화학은 에이치솔루션의 자회사 격”이라고 언급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