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내년은 제품 가격인상 효과에 신제품의 매출액 기여”

2019-09-0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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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破竹之勢), 맥주 턴어라운드
주마가편(走馬加鞭), 소주 판매호조

흥국증권은 4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맥주와 소주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 영업레버리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장지혜 흥국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맥주 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7.7% 늘어난 올해 7690억원, 내년은 3.5% 증가한 7963억원으로 성장하고, 내년 영업이익은 178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신제품 테라는 지난 3월 출시 후 상반기 누적 판매량 338만상자를 기록, 맥주시장이 성수기에 접어들며 7월 140만→8월 213만 상자가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장지혜 연구원은 “올해 전체 맥주부문 매출의 23%에 달할 것이며, 내년에는 31%까지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며 “하이트진로의 시장점유율은 18년 29%→19년 31~32%까지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기존 맥주공장 생산설비 축소로 인해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 턴어라운드 시점이 빨라졌고, 최근 수입맥주 성장률이 둔화에 따른 맥주시장 경쟁강도 완화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소주 부문 매출 성장 및 시장점유율 상승도 고무적”이라며 “지난 5월 참이슬 등 주요 소주 제품의 출고가를 6.5% 인상한 효과와 작년 업계 도수 인하에 따른 전반적 시장 볼륨 성장, 참이슬 브랜드의 경남권 점유율 상승에 따른 실적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인상에 따른 효과는 하반기 본격화될 것이고, 신제품 진로의 선방으로 외형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의 소주 시장 점유율은 18년 55%→19년 57~59%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진로이즈백(진로)의 경우 8월 50만 상자가 판매되며 소주부문 월매출액에서 비중이 9%까지 상승했다”며 “또한 매출액 성장에 따라 소주 전체 생산능력 증가분을 상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하이트진로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8.2% 늘어난 2조409억원, 영업이익은 8.2% 줄어든 8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판촉비는 내년에는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