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 돋네... 이쯤에서 다시 보는 '안재현 최초 입장문' 내용

2019-09-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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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안재현 휴대폰 대화 내용 공개한 '디스패치'
안재현 '최초 입장문'과 100% 일치

안재현 씨 인스타그램
안재현 씨 인스타그램

안재현-구혜선 부부의 2년 치 대화 내용이 공개된 가운데 누리꾼들 사이에서 안재현 씨 입장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진흙탕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4일 디스패치는 안재현 씨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으로 분석한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구혜선 씨를 두둔하던 대중들은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보고는 구혜선 씨에게 등을 돌렸다.

여초 커뮤니티 등 일각에서는 여전히 안재현 씨를 비난하기도 했다. 특히 안재현 씨가 여배우와 바람을 피웠다는 '외도설'이 제기되며 안재현 씨가 출연하는 MBC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에 함께 출연하는 여배우들은 바람 상대로 지목되며 곤욕을 치르고 있다.

기나긴 대화 내용 속 요점은 구혜선 씨 주장과는 조금 달랐다.

구혜선 씨는 안재현 씨가 일상을 자신과 공유하지 않는다며 닦달했고, 안재현 씨는 지쳤다. 결국 사랑이 식어버린 두 사람은 '이혼'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결국 안재현 씨는 가사노동비, 혼인 초 기부금 등 9천만 원을 입금하며 구혜선 씨 요구를 모두 받아들였고, 이혼을 합의했으나 구혜선 씨는 돌연 입장을 바꿨다. 이혼해주지 않겠다고 했다.

그동안 구혜선 씨는 안재현 씨가 소속사 대표와 뒷담화를 한 사실을 알게 돼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해왔다. 대화에서 이에 대한 부분도 확인할 수 있었다. 문보미 대표에게 구혜선 씨가 한 말을 전해 들은 안재현 씨는 '아 또 말 요상하게 하네'라고 말한 것뿐이었다. 별다른 욕설은 없었다.

이는 불화설이 불거진 뒤 최초로 입장문을 게재한 안재현 씨 주장과 모든 부분이 일치했다.

그는 당시 "돌발적인 공개에도 침묵하고 감수하려 했지만, 과정과 앞뒤를 없애고 단편적인 부분만 공개해 진실이 왜곡됐다"며 "주변인들이 피해를 입게 된 데다 뭇 여성들과 연락을 했다는 의심 및 모함까지 받은 이상 더는 침묵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서로 합의점을 찾지 못해 합의 하에 별거를 결정했고, 구혜선 님이 계산하여 정한 이혼 합의금을 지급했다. 결코 저에게 혼인 파탄의 귀책 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사랑했던 아내에게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속사 대표와의 뒷담화에 대해서도 "욕을 하지 않았고 잘못된 내용에 대해 말한 것뿐"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안재현 씨는 "결혼 후 1년 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약을 복용했다"며 "왜곡된 진실만을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면서 더더욱 결혼 생활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는 생각만 들었다. 이런 일을 행하면서 상처를 분명 받고 있을 와이프에게 미안하다. 하지만 이해 하기는 힘들다"라고 강조했다.

home 윤희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