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에 반 팔도 못입고...” 교장이 여직원들 상습 성추행... 감사 착수

2019-09-0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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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 한 초등학교서 '교장이 여직원들 상습 성추행' 신고 접수
복도에서는 손가락 끼고, 교장실서는 연고 발라 달라고 하고...

위키트리 전북취재본부 DB
위키트리 전북취재본부 DB
전북 군산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여직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교육당국이 감사에 착수했다.

4일 군산교육청 등에 따르면 군산의 A 초등학교 여직원 2명이 교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해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내용은 이 학교 교장이 학교 복도와 교장실 등에서 신체접촉 등을 하는 등 행동을 일삼아 왔다는 것.

한 피해 여직원들은 "복도에서 인사를 하면 손을 잡은 뒤 손가락을 꽉 끼게 잡았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여직원은 "교장이 교장실로 물러 모기에 물렸다며 자신의 목에 연고를 발라달라고 했다"는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또 다른 신고 내용에는 교장이 "몸매가 좋아졌다. 회식을 따로 하자"는 성희롱성 발언도 서슴치 않았을 뿐만 아니라 주말에는 여직원에게 문자도 보냈다는 것이다.

이같은 일은 지난 3월부터 이뤄졌고, 피해 여직원들은 교장의 이같은 행동을 피하기 위해 심지어 한여름에도 반팔 옷도 제대로 입고 다니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 교장은 현재 병가 상태로 학교에 출근하지 않고 있다.

한편 교육당국은 피해 여직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감사에 착수했다.

home 김성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