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빈 집' 1만 호 육박…빈 집 재생공간 활용 필요성 제시

2019-09-0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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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말 현재 9763 호, 3년간 934 호 증가
도심지역서 빠르게 늘어

이하 전북도
이하 전북도
전북지역에서 빈 집이 증가하면서 빈 집을 통한 재생공간 활용의 필요성이 제시되고 있다.

5일 전북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해 말 현재 도내에는 총 9763 호의 빈집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도심지역의 빈집은 전체의 20.5%인 2002 호, 농촌지역은 7761 호(79.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에서 최근 3년간 빈집은 934호(10.6%)가 증가했고, 농촌지역보다 오히려 도심지역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의 빈집 가운데 전체의 40.4%인 3944 호는 상태가 양호가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와 문화복지, 지역활력 등을 위한 도시재생 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 전북연구원의 설명이다.

활용 가능한 도심 지역의 빈집은 1082 호로 전체 빈집의 11.1%인 반면, 활용 가능한 농촌지역의 빈집은 2862 호로 전체 빈집의 29.3%이다.

이에 빈집을 주거취약계층의 주거공간으로 제공하거나 지역커뮤니티 시설 및 노인 돌봄의 노인복지 시설 등의 문화·복지공간, 지역의 활력을 높여주는 청년들의 창업공간 또는 지역예술가의 작업·전시공간으로 활용해 지역 활력 제고에 기여토록 하자는 것이 전북연구원의 제안이다.

오병록 부연구위원(지역개발연구부)은 "빈집을 리모델링해 주거취약계층뿐만 아니라 지역의 혁신주체인 청년들과 귀농귀촌 희망자들을 위한 임대주택과 문화활동가를 위한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노노케어(老老Care)'를 위한 어르신 공동체주택 등 주거공간, 지역민의 문화 및 노인복지를 위한 문화복지공간, 청년 창업과 지역예술가 작업·전시를 위한 경제활력 공간 등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home 김성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