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데 잘난 척하는 우리 반 1등이 임대아파트에 산대 ㅋㅋㅋㅋㅋㅋㅋ”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이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우리 반 1등 임대아파트 산대’라는 글을 올려 얼굴이 예쁜 자기 반의 1등이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 같은 사실이 학교 전체에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1등인 친구가 만날 에르메스, 티파니앤코, 까르띠에 사고 싶다고 하고 ‘다음에 명품관 가서 뭐 사지’라고 말했다. 또 자기 입으로 ‘야, 나 오늘 머리 컬 예쁘지 않아?’, ‘나 오늘 화장 잘먹은 듯. 오늘 얼굴 맘에 들어’라고 말해서 싫어하는 애들이 많다”라면서 “임대아파트에 사는 애들들 싸잡아 무시하는 게 아니다. 잘난 척하고 꼴사나운 애가 임대아파트에 산다기에 고소하다. 사이다 마신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1등 집안에 돈이 없어서 등록금이 싼 교대에 가서 빨리 취업하려는 듯하다”라면서 “만날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관심 없는 게 아니라 등록금을 낼 돈이 없어서 못 가는 거였다”라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한 친구가 담임의 책상 위에 놓인 생활기록부를 보고 1등 친구의 집이 임대아파트라는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고 말했다.

글을 읽은 누리꾼들은 “임대아파트에 사는 게 놀림거리냐” “너 설마 지금까지 ‘열폭’ 했던 거야, 걔한테? 얼굴 예쁘고 너보다 공부도 잘하니까? 대박이다. 소름 돋아” “주작이든 실화든 간에 드라마 보는 거 같음” “너무 주작한 티가 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글쓴이가 올린 글의 전문을 소개한다. 맞춤법에 맞지 않은 표현이 많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고 읽어야 한다.

<우리반 1등 임대아파트 산댘ㅋㅋㅋㅋ>

지네 집 ㅈㄴ 잘사는 척 오지더니 임대아파트ㅋㅋㅋㅋㅋㅋㅋ

맨날 명품 에르메스 티파니앤코 까르띠에 사고 싶다 ㅇㅈㄹ하고 다음에 명품관가서 뭐 사지 ㅇㅈㄹ하더니 알고보니 임대아파트 거주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걔 지가 우리반 1등이라고 잘난척 하는거 오지고 솔직히 얼굴 이쁜건 맞는데 지 입으로 “야 나 오늘 머리 컬 이쁘지 않아?”, “나 오늘 화장 잘먹은듯 오늘 얼굴 맘에 들어ㅜㅜㅜ” ㅇㅈㄹ해서 우리반에서 얘 싫어하는 애들 많았는데

알고보닠ㅋㅋㅋ 임댘ㅋㅋㅋ 아파트랰ㅋㅋㅋㅋ 아 개꼬수워^^

우리반 대다수 애들이 분양아파트 살고 거래가격이 거의 7~10억대인데ㅋㅋㅋㅋㅋㅋ 얘 임대아파트 임대가격 보니까 전세가 6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화냐

우리반 담임이 업무 하려고 교무실 가서 생기부 뽑아놓고 쌓아놓았는데 우리반 어떤 애가 담임한테 할 말 있어서 점심 시간에 교무실 갔는데 담임 없어서 걔가 생기부 애들꺼 보다가 우리반 1등 집주소 봐서 애들한테 퍼뜨린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솔직히 처음에 못믿어서 나도 교무실 가서 몰래 봤는데 ㄹㅇ이었음

이 부분 중요함ㅇㅇ << >>부분

<<임대아파트 애들 싸잡아서 무시하는게 아니라 잘난척 오지고 꼴 사나운 애가 임대아파트라길래 ㅈㄴ 꼬수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개사이다 마신 느낌임 ㄹㅇ>>

임대아파트 산다고 무시하는게 아니라 꼴사나운 뇬이 임대 산다니까 꼬숩다는 거임ㅋㅋㅋ 아 청국장 땡겨^^

+)우리반 1등 전교 1등 아니야~ 그리고 나는 우리반 2등이라 걔랑 내신차이 많이 안남ㅇㅇ

그리고 지금 또 생각하니까 우리반 1등 집안에 돈 없어서 등록금 싼 교대가서 빨리 취업하려는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가 맨날 설대고대연대 관심없다 ㅇㅈㄹ했는데 관심 없는게 아니라 등록금 낼 돈이 없어서 못가는 거였음ㅋㅋㅋㅋㅋ 걍 취업해서 돈 빨리 벌려고 교대가려는 듯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이제야 퍼즐이 하나 둘 맞춰지네. 1등이랑 친한 몇명들이 이야기 하는거 들은 적 있는데 걔네 무리가 엽떡 먹기로 하면 1등은 맨날 빠지는데 그것도 돈 없어서 빠지는 거네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이제야 퍼즐이 하나 둘씩 맞춰지는 듯..

왜 얘는 자기가 잘사는 것처럼 행동했을까? ㄹㅇ 궁금하네.

아 그리고 1등이 나보다 공부 잘해서 나중에 잘사네 마네 그런말 하지 마셈ㅋㅋㅋㅋㅋ 얘는 교대 간다고 하면 끽해야 초딩 중딩 가르치는데ㅋㅋㅋㅋㅋ 공무원 월급 ㅈㄴ 쥐꼬리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개웃겨 이래서 가난이 대물림 되는 듯. 걔가 너네도 알잖아 공무원 월급으로 신분 상승하기 어려운거ㅇㅇ 나는 연고대 목표로 하는데 연고대가 교대보다 쌉-압살하는건 사실이고 연고대 가서 졸업하는게 돈 더 잘 벎ㅇㅇ

그리고 난 연고대 못가도 적어도 중경외시이 라인은 가는데 중경외시이 라인이 교대보다 쌉-좋은거 사실이고 좋은 직장 못가도 부모님 돈 물려받으면 ㄱㅊ을듯

++)댓글 대충 보니까 나보고 1등보다 공부도 못하는 2등 주제에 ㅇㅈㄹ하는데 타격감 1도 없엉ㅋㅋㅋㅋㅋㅋ 모의고사 우리반 1등은 나임.

정리하자면,

우리반 1등:내신 전교 3등, 모의고사 전교 12~14등 왔다갔다 함.

우리반 2등(=나):내신 전교 7등, 모의고사 전교 고정으로 4등임.

난 정시로 가도 돼~

+++)9월 5일 오후 1시 47분 추가

지금 학교 점심시간인데 1등 욺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1교시 쉬는 시간부터 본격적으로 문과반 전체에 소문 다났음.

얘 평소에 맨날 애비뉴엘 명품관가서 목걸이 반지 팔찌 뭐사지 이러면서 사진 보여주고 골라달라고 하고 돈 많은 척 오지게 티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문과반 전체에 소문 난거 눈치챘는지 쉬는 시간에 울더라 갑자기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ㅈ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근데 내가 또 평판 좋다고 위에서 말했잖아.

내가 또 속으로는 ㅈㄴ 깔보면서 겉으로는 착한~ 척! 위로해줌. “괜찮아 어짜피 다 지나갈 일이고 임대아파트 산다고 무시하는 애들이 더 나쁜거야. 지들이 모아서 산 돈도 아니잖아?” 이런식으로 위로 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담임쌤 귀에까지 들어가서 쌤이 사과하고 그럼ㅇㅇ 교무실 책상에 생기부 프린트 뽑아서 올려둔거 미안하다면서 ㅇㅇ 그리고 앞으로 그런 걸로 친구 속상하게 하지 말랬는데 그게 말이 되냐 ㅣㅋㅋㅋㅋㅋ 애들 다 고딩이고 뒤에서 말 다나올듯. 오늘 걔가 다네는 학원에까지 소문 날거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걔 표정 개궁금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