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년 만에 '반려묘 유기+여혐 논란' 해명한 아이돌

그룹 'JBJ' 김용국(Jin Longguo)이 반려묘 유기·비공개 계정·여혐 발언 논란에 입을 열었다. 무려 1년여 만이다.

6일 김용국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김용국은 "그동안 오랫동안 고민해왔던 늦은 줄은 알지만 더 늦으면 안 될 것 같아 내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먼저 반려묘 유기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김용국은 "르시(반려묘)에게도 그리고 이 문제로 인해 실망과 속상함을 느꼈을 모든 분들에게 죄송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고양이들과 생활하면서 고양이들 사이의 마찰을 해결할 방법을 현명하게 판단하지 못해 르시를 보내게 됐다"며 "그게 다른 고양이들과 르시에게도 행복할 거라고 생각한 내 잘못"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나보다도 르시를 더 아껴줬던 팬들에게 르시가 함께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리지 못한 건 언제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고민을 하다 결국 시기를 놓쳤기 때문"이라며 "이것도 잘못된 판단이었고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나중에서야 르시에게 어떤 아픔이 생겼는지 알게 됐다. 르시를 입양했던 분이 본인의 문제임을 밝히겠다는 뜻을 전해왔지만 모든 잘못은 르시를 보낸 내 탓이 제일 크다고 생각해 만류했다"며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비공개 SNS 계정 논란도 언급했다. 김용국은 "비공개 계정 글에 대해서도 상처받은 팬들에게 우선 사과를 드린다"며 "팬들에게 보답하는 무엇에 대해 환멸을 느끼거나 활동이 빨리 끝나길 바란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력적으로 지쳐 비공개 계정이라고 너무나도 철없게 참을성 없이 남긴 몇 자의 글이 내 마음과는 다르게 전달돼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며 "내 진심은 항상 벅차게 감사했다는 점 알아달라. 부디 상처받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여혐 발언은 전면 반박했다. 김용국은 "게임 방송에서 여성 혐오 발언이나 팬을 시어머니로 표현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며 "그 영상을 확인해봤다. 내 아이디가 아니다. 실제로도 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어머니라는 말은 내가 너무 많이 생소한 단어다"라며 "또 팬들을 시어머니라고 느꼈던 적은 더더욱 없다"고 전했다.

끝으로 "나는 한국말이 서툴다. 서툰 표현으로 진심이 또 한 번 다르게 전달될까 봐 오랜 시간 쓰고 지우고 고쳐왔던 내 글을 주변 도움을 받아 완성했다"며 "다시 한번 팬분들에게 죄송하다. 앞으로도 잊지 않고 반성하고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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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트리

앞서 지난해 김용국은 반려묘 유기·비공개 계정·여혐 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그 시작은 김용국 팬들이 유기 동물 사이트에서 그의 반려묘 르시를 발견하면서부터다. 당시 김용국은 "르시가 카구와 잘 어울리지 못했다. 긴 고민 끝에 르시를 입양 보내기로 결정했다"며 "이후 르시가 새 보호자에게서 이탈했다는 걸 인지했다. 본사는 이 소식을 듣고 르시를 데려와 보호 중이다"라고 밝혔다.

비공개 SNS 계정 논란은 무엇일까. 과거 김용국이 자신의 비공개 SNS 계정에서 팬들에게 보낼 사인을 하는 사진과 함께 "대환멸"이라고 올렸다. 당시 일부 팬들은 "팬들에게 줄 사인이 환멸 나냐", "저런 표현을 쓰는 건 잘못됐다" 등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