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유리병으로 찍는 느낌” 헌혈하러 갔다가 '날벼락 같은 일' 당한 여성 (영상)
2019-09-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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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에서 헌혈 사고를 당한 여성 사연
사고 후 해당 혈액원 측 대응도 도마에 올라
40대 여성이 헌혈하러 갔다가 날벼락 같은 일을 겪었다. 피를 뽑는 주삿바늘이 너무 깊게 들어가 혈관에서 출혈이 생겼기 때문이다.
지난 5일 KBS는 헌혈 도중 발생한 사고로 응급실에 실려 간 여성 윤모 씨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 씨는 최근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있는 헌혈카페에서 헌혈을 했다. 그런데 피를 뽑는 주삿바늘이 너무 깊게 들어가 혈관에서 출혈이 발생했다. 심한 내부 출혈로 윤 씨 팔 전체는 검붉게 멍이 들면서 부어올랐다.
해당 혈액원 측은 윤 씨가 고통을 호소하는데도 별다른 조치 없이 처음에는 반창고만 붙여준 것으로 전해졌다. 윤 씨는 KBS에 "깨진 유리병으로 마구 여기를 찍는 느낌이었어요. 팔을. 그래서 굉장히 아팠어요"라고 말했다.
사고 직후 윤 씨는 응급실로 실려 가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완치까지는 한 달 남짓 더 있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씨는 자비로 응급실을 다녀왔지만 해당 혈액원 측은 미안하다며 파스와 영화표 두 장만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헌혈자는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2015년 308만 건에 이르던 헌혈 건수는 200만 건대로 떨어졌다.
이데일리는 지난 6월 14일 최근 헌혈 현황을 보도했다. 당시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헌혈 건수는 288만 건으로 집계됐다. 헌혈률은 5.6%로 전년(5.7%)보다 0.1%포인트, 2015년(6.1%)보다 0.5%포인트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