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은 현장에 있다”…전주역사, 문화적 거점 '랜드마크' 건립으로

2019-09-0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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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주최 정책간담회, 전주역 대합실서 개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6일 전주역 대합실에서 전주역 신축에 따른 정책 간담회를 갖고 있다 / 이하 위키트리 김성수기자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6일 전주역 대합실에서 전주역 신축에 따른 정책 간담회를 갖고 있다 / 이하 위키트리 김성수기자
전주역사의 랜드마크 건립을 위한 답을 찾기 위한 간담회가 전주역 현장에서 열려 주목을 끌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전북 전주병) 대표는 6일 오후 4시 전주역 대합실에서 김광수(전주 갑) 의원과 박주현 의원을 비롯해 각계 전문가와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랜드마크 전주역사 건립과 지역건축사의 역할'이란 주제로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좌장을 맡은 정 대표는 "전주역이 우리나라 공공건축물 역사에 길이 남는 건축물로 지어질 수 있도록 대한건축사협회와 공동으로 정책간담회를 열게 됐다"고 간담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정 대표는 "지난 2017년 말 국회에서 전주역 설계비가 국가예산에 들어가 전주역 신축이 확정됐다"면서 "이런 의미에서 새롭게 신축되는 전주 역사는 앞으로 2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 전주의 관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간담회를 공동 주최한 대한건축사협회 석정훈 회장은 "미래지향적인 전통역사도시 전주를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공간을 창조하는 전문가이자 건축 실무 전문가인 건축사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간담회 발제로 나선 이길환 전북건축사회 회장은 "전라북도에는 약 408여개의 건축사사무소와 수천 명의 직원들이 있는 만큼 건축사가 도시재생사업의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발제자인 전북대학교 남해경 교수는 "전주역사는 전통적인 건축미를 볼 수 있는 건축적 가치를 유지하면서 시민문화의 공간 뿐만아니라 문화적 거점으로 탄생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건축사와 전주·전북지역 관계자들은 향후 신축될 전주역사와 전주역 일대의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home 김성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