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다리가 잘렸었다” 박해미가 눈물 보이며 털어놓은 '진짜 심경'

2019-09-0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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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편 음주운전 사고로 지난 1년간 공백기 가졌던 박해미
KBS2 '연예가중계' 인터뷰 내용

배우 박해미 씨가 지난 1년여 공백기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연예가중계'에서는 1년 만에 활동을 재개하는 박해미 씨가 지난 시간들에 대해 털어놓은 심경이 공개됐다.

곰TV, KBS2 '연예가중계'

박해미 씨는 지난 1년 시간에 대해 "짧은 인생, 후회하고 싶지 않아 뮤지컬 감독으로 복귀하게 됐다"고 말하며 "다시 한 번 제대로 삶을 살아보자"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앞서 박해미 씨 전남편 황민 씨는 지난해 8월 음주운전으로 대형 화물차 2대를 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사고로 동승자 2명이 사망하면서 황민 씨는 전국민적인 비난을 받아야만 했다.

박해미 씨는 전남편 교통사고에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배우로서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공백기 동안 유족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고 황민 씨와는 협의 이혼했다.

이날 박해미 씨는 전남편 사고와 관련해 "내가 감내해야 할 부분이기 때문에 도망치지 않고 현명하게 생각하려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남을 탓한 적 없다. (전남편을) 원망하지도 않았다. 모든 것은 내 탓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하 KBS2 '연예가중계'
이하 KBS2 '연예가중계'

또 배우로서 활동을 전면 중단했던 것에 대해서는 "팔다리가 다 잘렸었다"고 고백했다.

박해미 씨는 인터뷰 도중 여러 번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기다려준 분들께 감사하다"는 뜻을 비췄다.

뮤지컬 '쏘왓'은 박해미 씨 아들 황성재 씨 데뷔 무대이기도 하다. 박해미 씨는 아들과 함께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 "옛날 생각이 났다"라며 "못 했으면 양심상 무대에 못 세운다"고 말했다.

박해미 씨는 배우로 출연하는 다음 작품에 대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시기상 악역을 피하고 싶었으나 감독이 "우아하고 귀여운 악녀이기 때문에 딱 박해미 밖에 없다"고 말해 흔쾌히 하게 됐다고 했다.

박해미 씨는 오는 28일 첫 방송 되는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로 방송에 복귀할 예정이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