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밟은 사진 올렸다가 삭제한 영국 가수 (사진)

내한 공연 중이던 영국 가수가 태극기를 밟은 사진을 올렸다 삭제했다.

지난 6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THE1975 Live in Seoul' 공연 차 한국을 방문한 영국 밴드 THE1975의 보컬 매튜 힐리(Matthew Healy)는 인스타그램에 셀카 한 장을 올렸다.

공연 대기실에서 거울을 보고 찍은 평범한 셀카였지만 발에 문제가 있었다. 부츠를 신은 왼발로 태극기를 밟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한 팬이 "대체 왜 한국 깃발을 밟고 있냐?"고 묻자 매튜 힐리는 "이건 내 깃발이다"라고 답했다.

이러한 사진과 발언이 SNS에서 확산되자 매튜 힐리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대신 트위터 계정을 통해 불쾌하다는 감정을 내비쳤다.

국내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태극기를 밟은 행위는 모욕적이었으며 잘못을 지적해도 사과하지 않는 태도도 문제라고 비판하고 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의식하지 못하고 찍었을 거라고 동정적인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논란 속에 매튜 힐리와 THE1975는 7일 아침 출국했다. 인스타그램에는 한국에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인천공항에서의 셀카를 새로 올렸다.

하지만 매튜 힐리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는 한국어 비판 댓글 수십 개를 여전히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