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추석연휴 반려동물로 인한 화재 주의하세요”

2019-09-0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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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외출 시 전기레인지 전원 차단 등 세심한 주의 당부

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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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는 반려동물이 늘어나면서 동물들의 움직임이 화재 원인으로 작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추석연휴 반려동물에 의한 화재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반려동물에 의한 화재는 전국에서 2017년 7건에서 지난해 20건으로 크게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10건이 발생했다.

실제 지난 7월 남구 주월동 A원룸에서 거주자가 외출한 사이 홀로 남은 반려동물이 인덕션 전원버튼을 눌러 주변의 집기류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3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대부분 전기레인지 위에 불에 타는 행주나 종이박스 등을 올려두고 외출하거나 잠이 든 사이 반려동물이 버튼식 전기레인지 스위치를 눌려 작동시키거나 향초 등을 넘어뜨려 화재가 발생한 경우가 많았다.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연휴 반려동물만 남겨두고 외출할 경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기레인지와 같이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제품의 전원코드를 반드시 뽑아 놓는 것이 중요하다. 또 전기레인지등 주변에 불에 탈 수 있는 물건을 두지 말아야 한다.

최정식 시 방호예방과장은 “온 가족이 모여 행복한 시간 들뜬 분위기로 자칫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흐트러질 수 있다”며 “반려동물 유발 화재를 예방하려면 주인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