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분양수익 증가와 담배 수출환경 개선으로 내년까지 이익 증가 가시성 높음”

2019-09-0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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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액 1조3707억원, 영업이익 4170억원 전망
내수 담배사업 호조와 분양수익 증가가 호실적 견인할 전망

KB증권은 9일 KT&G에 대해 분양수익 증가와 담배 수출 환경 개선에 따라 내년까지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KT&G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7% 늘어난 1조3707억원, 영업이익은 16.9% 증가한 417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내수 담배 판매량이 전자담배 중심으로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3.0% 상승하며, 수원 부지 개발에 따라 분양수익이 증가하는 점 등이 호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애란 연구원은 “이어 “3분기 일반 궐련담배 점유율은 63.7%로 추정되며, 히트스틱 SKU 확대를 반영한 전자담배 예상 판매량은 6억7000본”이라며 “주요 수출시장인 중동 및 중앙아시아 지역으로의 회복이 더딘 점은 아쉬우나 기저효과, 신시장 확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에 기반해 수출 담배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주력인 내수 담배사업에 있어 일반 궐련담배 점유율과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가 모두 견조한 점을 고려하면 기업가치 상승 요인이 존재한다”며 “올해와 내년 이익 증가에 기반해 DPS 증가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그는 “KT&G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2.1% 늘어난 5조117억원, 영업이익은 14.1% 증가한 1조4318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수원 부지 분양 매출액 3300억원과 영업이익 1568억원이 포함된 수치이지만 하반기 실적 안정성과 배당주로서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KT&G에 있어 유일하게 아쉬운 수출 담배사업은 이미 시장의 눈높이가 낮아진 가운데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의 신시장 확대가 중동·중앙아지역의 어려움을 상쇄시킬 전망이며 향후 궐련형 전자담배의 수출 가능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