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27.4조, 37.4조 전망”

2019-09-0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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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 7조3000억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
탑다운과 바텀업의 온도차

유진투자증권은 9일 삼성전자에 대해 원·달러 환율 인상과 반도체 출하량 증가 등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61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7조300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상향 제시한다”며 “2분기 실적이 일회성 수익을 포함해 6조6000억원이었다는 점과 불안한 매크로 상황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수준의 개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문별 예상 영업이익은 반도체 3조4000억원, DP(디스플레이) 8000억원, IM(무선) 2조1000억원, CE(가전) 8000억원 등”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우 연구원은 “실적 전망치를 상향하게 만든 요인은 첫째,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200원대로 기존 가정(1172원)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이고, 둘째, D램과 낸드 출하량이 가이던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셋째, 갤럭시 노트10의 출하량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보여 평균판매단가(ASP)와 마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외 정보기술(IT) 공급사슬을 점검해본 결과 톱다운에서 걱정스럽게 보였던 것에 비해 상황이 괜찮다는 점들이 확인되고 있다”며 “2분기부터 PC 수요 증가가 증가한 가운데, 모바일도 3분기부터 수요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파운드리 수요도 견조해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도시바 정전 여파로 낸드 재고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D램과 메이저 업체들의 3분기 출하량이 일제히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보이며, D램 재고도 연말로 가면서 의미있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2019~2021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각각 27조4000억원, 37조4000억원, 50조1000억원으로 기존 대비 1%, 4%, 6% 높인다”고 말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