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로 '단 29초'만에 일본 선수 이겨버린 소방관이 경기 전 한 약속 (영상)

2019-09-0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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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로드FC 경기에서 거둔 짜릿한 승리
윤호영 선수, 현직 소방관으로 활동중

격투기 대회 Road(로드) FC에 소방관이 출전해 일본 선수를 이겼다.

주인공은 대구 서부소방서 태전119안전센터에 근무 중인 소방관 윤호영(28) 씨다. 윤호영 씨는 로드FC 플라이급 선수로도 활약 중이다.

지난 8일 윤호영 선수는 대구 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로드FC 영건스 44'에 출전해 일본 선수 타카기 야마토와 맞붙었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그라운드 싸움이 벌어지더니, 윤호영 선수가 재빠르게 타카기의 뒷목을 잡았다. 그는 타카기를 단 29초만에 제압했다.

윤호영 선수는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는 로드FC 역사상 두 번째로 빠른 승리다. 타카기 야마토는 윤호영 선수에게 패하기 전 7전 전승을 거두던 중이었다.

윤호영 선수 경기 영상 / 이하 유튜브, 'ROAD FIGHTING CHAMPIONSHIP'

윤호영 씨는 경기에 앞서 "파이트머니 전액을 단독 주택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에게 기부하겠다"라고 말했다.

윤호영 선수는 원래 격투기 선수였다. 경기 중 부상을 당하면서 공백기가 생겼고 이 시간을 활용해 소방관 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다. 그래서 현재 2가지 직업을 모두 병행하게 된 것이다.

윤호영 선수는 과거 "나는 MMA(종합격투기)를 정말 좋아한다. 소방관으로서 사명감도 있다. 둘 다 놓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