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내년 상반기 건전한 수준으로 회복 전망”

2019-09-0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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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계절적 수요 회복으로 MLCC 재고 레벨 점진적 개선세
MLCC 업황에 drive를 걸 수 있는 수요 factor는 5G 모바일과 차량 전장화

SK증권은 9일 삼성전기에 대해 5G 스마트폰과 차량 전장화에 따른 수요 증가로 안정적인 실적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3분기 계절적 수요 회복으로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재고 레벨의 점진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연말 재고 조정 우려는 다시 불거질 수 있지만, 내년 상반기 회복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동주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MLCC 재고일수는 2분기 60일 수준에서 3분기에는 50일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라며 “수요의 뚜렷한 회복 시그널이 확인됐다기보다 3분기 계절성에 따른 효과로 3분기 MLCC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0% 증가하고, ASP(평균판매가격)은 같은 기간 8%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연말 재고 조정 우려가 다시 불거질 수 있으나 내년 상반기 건전한 재고 수준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MLCC 업황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수요 요인으로 5G 스마트폰과 차량 전장화”이라며 “5G 스마트폰 대당 MLCC 탑재량은 4G 대비 최소 20%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외 5G 기지국 설치가 활발한 가운데 5G 스마트폰 출현은 필연적”이라며 “특히 제조사와 통신사의 지원 프로그램 확대와 중간급 라인업까지 5G 적용으로 향후 5G 스마트폰 보급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전기차·자율주행차는 내연기관 대비 8배 이상 MLCC 채용량이 많다”며 “전기차 시장의 개화가 늦어진다고 해도 차량 내 센서 증가, 센터페시아의 대면적화, 운전 편의를 위한 기능 강화 등 전장용 MLCC 수요는 점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산업의 특성상 전장 비중 확대시 중장기적 안정적인 실적 기반 확보가 가능하다”며 “MLCC 뿐 만 아니라 폴디드(Folded) 카메라 모듈, 와이옥타(Y-OCTA) 물량 증가 등 내년 상반기 다양한 성장 모멘텀을 보유해 올해 4분기 실적 저점과 연말 재고 조정 확인 이후 적극적인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