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올해 매출액 2조3552억원·영업이익 1685억원 전망”

2019-09-1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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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대비 5.6% 증가 예상
상품 믹스 변화에 따른 수익구조 약화가 실적 개선 제한할 전망

KB증권은 10일 오뚜기에 대해 과거 고수익품목의 매출비중이 축소되고, 신규 품목의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원가율이 상승하는 점이 실적 개선을 제한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오뚜기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늘어난 6164억원,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426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3분기에 진행된 상미식품, 풍림피앤피, 오뚜기제유 등의 종속법인 신규 편입 효과(영업이익 20억원 증가 추정)와 마케팅비용 절감(광고선전비 10억원 감소) 등은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박애란 연구원은 “다만, 과거 고수익품목의 매출 비중이 축소되고 신규 품목 비중이 확대돼 원가율이 상승하는 점이 실적 개선을 제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과거 기업가치 할증을 이끈 라면 시장점유율 확대가 판촉비용 축소로 주춤한 점은 아쉽다”라며 “2분기 기준 매출액 및 판매량 기준으로 라면 시장점유율이 작년 동기보다 각각 0.6%포인트, 0.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연달아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라면 시장점유율을 회복하려 하지만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 민감도가 낮아졌고 저가 제품 출시 등으로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이 동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오뚜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4.8% 늘어난 2조3552억원, 영업이익은 11.0% 증가한 1685억원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