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린 미역이 이렇게나 무섭습니다” 디시인사이드 야갤 사연

2019-09-1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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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에 버리면 벌받는 음식
미역 때문에 변기 막힌 썰, 자취생 '미역 괴담' 소환

미역을 변기에 버린 결과ㄷㄷ

게시: 너가 좋아할 이슈 2019년 9월 9일 월요일

불어나기 전 미역을 변기에 버렸다가 변기가 막힌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일 새벽 디시인사이드 '국내야구 갤러리'에 올라온 게시물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글쓴이는 미역으로 막혀 있는 변기 사진을 올리며 "변기에 미역 버렸는데 터짐"이라고 말했다. 사진에는 변기 속에서 불어 넘친 미역과 막힌 곳을 뚫어 주는 '뚫어뻥'이 담겼다.

글쓴이는 막힌 변기를 뚫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시물을 접한 SNS 이용자들은 '미역 괴담'을 떠올렸다. '건미역을 많이 먹으면 몸속에서 불어서 토한다'는 내용의 인터넷 괴담이다. 지난 2010년 KBS 2TV '스펀지 제로'에서는 이 괴담을 토대로 한 실험을 선보이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당시 '스펀지 제로' 제작진은 건미역을 물에 담궈 불린 결과를 공개했다. 미역은 15배 이상 팽창했다. 또 건미역을 먹은 실험맨이 몸속에서 팽창한 미역으로 구토 증세를 보이는 장면을 내보냈다.

KBS 2TV '스펀지 제로'
KBS 2TV '스펀지 제로'

제작진은 국립수산과학원 전문가와 전화를 연결해 "건미역을 물에 불리게 되면 약 10배 정도 부피가 증가하게 된다. 위나 장에서 팽창해서 소화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한 의사는 "많은 양의 건미역을 먹게 되면, 위에서 부풀게 되고 부푼 미역 때문에 위가 쓰리다거나 메스꺼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내용물이 역류할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기사와 무관한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무관한 사진 / 셔터스톡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