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가 쓰기만 하면 피부 좋아진다던 'LED 마스크' 광고에 태클을 걸었다

2019-09-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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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과장 광고 943건 적발, 시정명령…LG·삼성 제품도 포함
효과 검증 안 된 일반 공산품을 의료기기로 오인할 수 있게 광고

주름 개선, 여드름 완화 등 효능을 내세우며 인기를 끌고 있는 LED 마스크에 식약처가 제동을 걸었다.

식약처는 LED 마스크 온라인광고 사이트 7906건을 집중 점검해 의료기기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 943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의학적 효과가 검증된 적 없는 일반 공산품에 불과한 LED 마스크를 마치 의료기기로 오인할 수 있게 광고했다.

식약처는 '주름 개선', '안면 리프팅' ,'기미·여드름 완화', '피부질환 치료/완화'등 효능·효과를 표방한 광고 표현을 문제삼았다. "타당한 근거가 없거나 검증되지 않은 제한된 자료를 바탕으로 효능을 내세워 광고한 사례"라는 설명이다.

이같은 효능과 효과를 내세워 판매할려면 반드시 임상실험 등을 통해 검증 후 자료를 제출해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아야 한다.

LG전자
LG전자

이번에 적발된 제품은 모두 48종으로 대기업 LG, 삼성 제품도 포함됐다. 현재까지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LED 마스크 제품은 홍이화, 센바이텍이 제조한 제품 2종에 불과하다.

식약처는 해당 광고 사이트를 운영한 제조·판매업체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소비자들에겐 제품을 구매할 때 이런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식약처가 공개한 적발 제품 목록이다.

식약처 제공
식약처 제공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 다프트 펑크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 다프트 펑크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