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 취임 후 수사 속도 더 빨라진 '윤석열의 검찰'

2019-09-10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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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투자업체 최 모 대표 자택, 조 후보자의 전 제수 아파트 등 압수수색
조 장관 “가족 의혹 관련 수사 보고도 받지않고, 장관으로 지휘권도 행사 안해”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0일 이른바 '조국 가족펀드'의 투자처인 가로등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 중이다 /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0일 이른바 '조국 가족펀드'의 투자처인 가로등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 중이다 /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장관 취임 이틀째인 10일 검찰이 조 장관과 가족 관련 의혹 수사에 더욱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검찰은 이날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 의 투자회사인 '웰스씨앤티'의 서울 노원구 최 모 대표 자택, 조 후보자의 전 제수 조 모씨가 거주하는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조국 장관 가족들의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 투자회사인 '웰스씨앤티'의 서울 노원구의 최 대표 자택, 가로등 점멸기 제조업체인 '웰스씨앤티'는 '블루코어밸류업1호'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로부터 조 장관 가족의 출자금을 포함한 총 23억8천500만원을 투자받았다.

검찰은 '웰스씨앤티'가 코링크PE로부터 투자를 받은 이후 관급공사 수주량이 크게 늘어난 정황에 주목, 최 대표 자택에서 주로 이 회사의 자금 흐름 관련 자료 확보에 주력했다.

검찰이 조 후보자의 전 제수 조 모씨의 아파트를 압수수색한 것은 조 장관 동생 부부의 부동산 거래 관련 의혹과 관련한 수사의 일환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 최 대표는 회삿돈 10억원 안팎을 빼돌린 혐의로, 코링크 PE의 이 대표는 금융당국에 출자약정액을 허위로 보고하고,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어제(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두 대표에 대한 구속 여부는 11일 서울중앙지법의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조 장관은 이날 첫 법무부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자신과 가족의 수사에 대해 검찰로부터 관련 보고도 받지 않고, 장관으로서 지휘권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home 윤석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