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소녀상 발로 차고 담뱃불로 지진 60대

2019-09-1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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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평화의 소녀상' 훼손한 60대
경찰, '공유물손괴죄' 적용 검토

평화의 소녀상 / 뉴스1
평화의 소녀상 / 뉴스1

위안부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만든 '평화의 소녀상'이 발로 차이고 담뱃불에 지져지는 수모를 당했다.

지난 9일 경기 의정부 경찰서는 "지난 8일 의정부역 동부광장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발로 걷어차고 담뱃불로 지진 A(65세)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한 상태여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소녀상 관리주체인 의정부시 의견을 통보 받아 A씨에게 공유물손괴죄 적용을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 7월 6일 새벽 안산시 상록구 상록수역 광장에서 20대 청년 4명이 소녀상에 침을 뱉어 국민적 공분을 샀다.

당시 해당 청년들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나눔의 집 관계자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모욕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자 처벌이 두려워 할머니들에게 사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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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