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인권 심각하게 유린됐다' 장제원 의원이 오늘 페이스북에 올린 글

2019-09-11 09:16

add remove print link

“수사정보 유출로 피의자·피해자 인권이 심각하게 유린돼”
“경찰 수사정보 유출과 피의사실 공표 도 넘어섰다” 주장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아들 장용준씨의 음주운전 후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수사정보 유출과 피의사실 공표가 도를 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경찰로부터 유출되지 않으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사실들이 언론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장 의원은 “음주사고는 분명히 국민적으로 지탄받아야 할 범죄다. 저의 아들은 반드시 자신의 잘못에 상응하는 벌을 달게 받아야 한다”라면서도 “경찰이 악의적 여론 조성을 위해 수사 과정에서 얻은 정보를 무차별 유출하고, 수시로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행위 또한 피의자의 인권을 무참히 짓밟는 중대한 범죄행위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건 이후, 피해자의 1차 진술 전부, 심지어 피해자의 전화번호, 자신이 운전자라고 나선 20대 남성의 전화번호와 운영가게, CCTV 유출, 피해자와의 합의금 액수까지 경찰 외에 누구도 알 수 없는 사실이 언론에 유포되어 피의자들과 피해자의 인권이 심각하게 유린되고 있다”라고 했다.

장 의원은 “저는 이러한 상상을 초월하는 경찰의 수사정보 유출과 피의사실 공표에 대해 검찰에 고발조치하겠다”라면서 “수사정보 유출과 피의사실 공표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래퍼 장용준(노엘)씨와 그의 아버지인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장씨 사진의 출처는 그의 인스타그램이고, 장 의원 사진의 출처는 뉴스1이다.
래퍼 장용준(노엘)씨와 그의 아버지인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장씨 사진의 출처는 그의 인스타그램이고, 장 의원 사진의 출처는 뉴스1이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