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리마아이디, 하반기 다수 프로젝트 진행. 상저하고 실적 흐름 예상”

2019-09-1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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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제품은 지문 등록 및 인증기기
성장 초기 국면의 바이오메트릭스 시장

IBK투자증권은 11일 슈프리마아이디에 대해 바이오메트릭스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어 올해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슈프리마아이디는 바이오 정보를 등록 및 인증하는데 필수적인 각종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자체 개발, 생산, 판매하는 업체다. 2017년 4월 ㈜슈프리마에이치큐로부터 물적분할 후, 올해 8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정부 주도로 eID(전자신원확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 프랑스, 스페인이 주요 매출 지역이다. 슈프리마아이디 제품은 보안 및 eID 카드업체를 통해서 주로 관공서, 공항 등에 공급된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주도로 eID 시스템 구축에 가장 적극적인 인도 시장(점유율 40%로 1위)의 경우 바이오 정보 등록 대상을 기존 성인에서 내년부터 6세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유럽연합(EU)는 전 유럽국가 동일한 디지털 아이덴티티를 부여하는 eIDAS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프랑스·스페인 등의 시스템 구축 관련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희 연구원은 “올해 4분기부터는 국내 대형 보험사들의 바이오 전자서명 도입과 중남미·나이지리아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어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비수기 및 제품 믹스 악화 영향으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7% 감소한 29억원, 영업이익은 62% 줄어든 4억원을 기록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부터는 인도 시장의 발주가 다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점과 스페인 ABC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진행 덕분에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86% 늘어난 54억원으로 예상되고, 4분기에는 신규 프로젝트 영향으로 100억원의 분기 최대 매출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수익성 낮은 인증기기 매출비중 증가와 인력 채용 증가로 올해 영업이익률이 지난해보다 하락하지만, 외형 고성장이 내년에도 이어지고 원가절감 노력이 더해지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슈프리마아이디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1.5% 증가한 238억원, 영업이익은 15.4% 늘어난 6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