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아파트 화재난 냉장고서 시신 발견
2019-09-11 16:14
add remove print link
경찰, 60·30대 모자···현장감식·부검 진행
주민들 “화재 발생 전날 심하게 다퉈”
11일 충남 천안시 쌍용동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은 이 집에 거주하던 60대 어머니와 30대 아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2분쯤 천안 서북구 쌍용동 한 아파트 5층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나 출동한 119소방대가 40여분 만에 진화했다.
현장에서는 모자로 보이는 시신 2구가 발견됐는데 어머니 A씨(62)와 둘째아들 B씨(35)라고 경찰은 밝혔다.이들은 거실 바닥에 문이 천장 쪽으로 개방된 냉장고 안에서 발견됐다.
집에는 이들 두 사람만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버지와 큰아들은 평소 왕래 없이 다른 지역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현장감식을 벌이는 한편 오후 1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진행 중이다.
이와관련, 경찰은 "잠금장치 3개가 잘 잠겨있었고 외부 침입 흔적은 없다"며 "시신 2구의 체격이 크지 않아 냉장고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근 주민들은 "최근 한달 간 낮밤없이 크게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며 "화재 발생 전날에도 모자가 심하게 다퉜다"고 전했다.
home
진범석 기자
story@wikitree.co.kr
copyright
위키트리의 콘텐츠는 출처를 반드시 표기하여 비 상업적인 용도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무단 전재·배포·전송은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위키트리는 뉴스 스토리텔링 가이드라인을 엄격히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