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응원 사용 안돼 ” 일본 뼈 때리는 한국・중국

2019-09-1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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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한국 장애인체육회 “욱일기 응원 금지” 공식 요청
국제패럴림픽조직위 “추후 논의 진행”

욱일기 / 셔터스톡
욱일기 / 셔터스톡
대한장애인체육회(이하 KPC)와 중국장애인체육회(이하 NPC)가 ‘2020 도쿄 패럴림픽’에 욱일기 금지를 요청했다.

지난 12일 도쿄에서 열린 2020년 패럴림픽 선수단장 회의에서 KPC는 “욱일기를 들고 응원했을 때 한국 분들과의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욱일기 반입 금지를 공식 요구했다.

NPC 측도 “한국이 제기한 내용에 동의하며,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정치적 문제로 영향을 주어서는 안된다”며 동의했다.

국제패럴림픽조직위는 “실제로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라 답변이 어렵지만, 한국과 중국이 동의하면 추후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3일 욱일기 사용에 대해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막을 이유가 없다"며 욱일기 응원을 허용했다.

이에 대해 IOC는 "모든 올림픽 경기장은 정치적 시위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며 "만약 (욱일기)가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되는 일이 벌어졌을 경우에는 사안에 따라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IOC가 독일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와 달리 전범기인 일본의 욱일기에 대해서는 그 의미와 심각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 금지를 IOC에 요구할 계획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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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