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입고 나온 221cm 농구 선수가 “맞는 군복 있냐”는 질문에 한 대답 (영상)

2019-09-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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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쳐 쓴 모자, 풀어 헤친 옷 등 영락 없는 예비군 모습으로 등장한 전 농구선수
하승진 군복 입은 모습 신기해하는 구독자들 댓글 이어져

유튜브 '하승진'

전 농구선수 하승진 씨가 입대를 앞둔 팬을 위한 이벤트를 위해 군복을 입었다.

지난 11일 하승진 씨는 유튜브 채널에 구독자 10만 달성 이벤트 영상을 게재했다. 하승진 씨는 팬들 3명을 뽑아 직접 찾아가 소원을 들어주는 이벤트를 열었고, 한 팬은 "입대를 앞두고 있다"라며 사인 유니폼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하승진 씨는 "그냥 유니폼 주고 밥 한 번 먹기엔 아쉬워서 이렇게 입었다"라며 군복 차림으로 등장했다. 예비군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걸친 듯 쓰고 단추를 풀어 헤친 하승진 씨 모습은 영락없는 예비군의 모습이다.

이하 유튜브 '하승진'
이하 유튜브 '하승진'

키가 221cm로 대한민국 최장신 농구선수였던 하승진 씨가 군복을 입자 댓글 창에는 "형에게 맞는 군복이 있냐"는 글이 게재됐다. 하승진 씨는 "군대에선 안 되는 게 없는 법이죠"라고 답했다.

하승진 씨는 지난 2012년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해 약 2년간 복무했다. 한 팬은 "하승진 씨 논산훈련소에서 뵀었는데, 연대장님 키가 180이 넘었는데도 꼬마 같더라"라고 목격담을 남겼다. 하승진 씨는 "반가워 우리 동기"라며 환영 인사를 건넸다.

다른 팬은 "그 키로 군대 갈 수 있었냐"고 물었다. 하승진 씨는 "키 때문에 신검 4급 받고 공익근무요원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 프로 농구에는 D리그 소속인 '상무 농구단'이 있지만, 하 씨는 큰 키 때문에 현역 입대하지 못했다. 병역판정검사 기준에 따르면 키 204cm 이상일 경우 체중과 관계없이 4급을 부여한다.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