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 상회. 내년 상반기 실적도 좋을 듯”

2019-09-1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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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매력을 염두에 둔 저가 매수 전략 권고
3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상회 전망, 스마트폰 적자 축소

키움증권은 16일 LG전자에 대해 주가는 매년 상고하저 패턴을 반복했고, 내년 상반기 모멘텀이 강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내년 상반기 기대되는 모멘텀으로서 스마트폰은 베트남 중심 생산지 전략을 통해 고정비 부담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5G폰 비중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에 힘입어 적자 폭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고, 자동차부품은 올해 중앙정보처리장치(CID) 저가 수주 물량의 공급이 일단락되면, 내년에는 신규 전기차 프로젝트 개시, ZKW 호조에 힘입어 턴어라운드를 시도할 것”이라며 “비즈니스 솔루션은 미국 현지 공장 가동과 함께 에너지 사업의 이익 기여가 확대되고 있어 모든 사업부 중 성장 모멘텀이 가장 강력하다”고 진단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TV는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공장 가동을 계기로 OLED 패널의 생산원가가 하락하는 한편, 조달 물량이 대폭 증가해 OLED 중심의 수익성 개선 전략을 시도할 것”이라며 “물론 가전은 한국의 대기질 이슈와 더불어 상반기 신성장 제품군이 주도하는 호실적이 예고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줄어든 6973억원으로 시장 예상치(5753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가 베트남 이전 비용, 부품 재고 소진 등 일회성 비용이 소멸된 상태에서 마케팅 비용 축소를 적자폭을 크게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9월부터는 베트남 생산 체제가 정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는 신모델 확판을 통해 전분기 수준의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환율 여건이 우호적으로 변화한 측면이 있고, 4분기에는 OLED TV 판매량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생활가전(H&A) 사업부는 계절적 에어컨 수요 약세와 함께 건조기 이슈로 인해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하나, 유럽 매출 확대 등 체질 개선 성과가 이어질 것”이라며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부는 프리미엄 디스플레이와 고출력 태양광 모듈 중심으로 전년 동기대비 33%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수익성도 동반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반면에 전장사업(VS) 사업부는 저사양 CID 매출 확대와 수율 안정화 비용에 따라 일시적으로 적자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