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4분기 이후에는 악화될 요인보다 대내외적으로 긍정적 요인 많아”

2019-09-1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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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단위당 고정비 상승과 판재류 스프레드 축소
4분기, 판매량 확대와 판재류 스프레드 개선

유안타증권은 16일 현대제철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실적 악화와 모멘텀 부재는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했지만, 4분기 이후에는 추가적으로 악화될 요인보다는 대외적(중국 철강시황)으로나 대내적(실적개선)으로나 긍정적 요인들이 자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380억원,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641억원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 영업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4분기 영업이익은 반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현수 연구원은 “봉형강류와 판재류 모두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내수 차강판 가격 인상 폭은 톤당 3만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2017년 하반기부터 지난해까지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완성차 업체의 실적 부진에 따라 차강판 가격 협상이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 들어 완성차 업체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제철 역시 더 이상 원재료 가격 인상분을 스스로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왔다고 판단되는 바 올해 하반기 차강판 가격은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반면, 주요 원재료 투입원가는 4분기 이후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되어 스프레드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봉형강류는 3분기 진행된 철스크랩 가격 약세에 따라 투입원가가 전분기 대비 톤당 -1만7000원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봉형강류 ASP 역시 철스크랩 가격 약세 영향을 받으며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제한적으로 나타나며 봉형강 스프레드는 전분기 대비 톤당 1만1000원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판매량 감소에 따라 단위당 고정비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사료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판재류는 8월부터 현대기아차와 내수 차강판 가격 협상이 진행 중이다. 빠르면 9월, 늦으면 10월 중 타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3분기 판재류 ASP는 내수 열연 및 후판 유통가격 약세에 따라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면, 철광석 및 원료탄 등 주요 원재료 투입원가는 전분기 대비 1만6000원 상승하여 투입원가 인상분 이상의 판재류 스프레드 축소가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