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 9~10월은 계절적으로 중국 철강 수요가 가장 좋은 시기”

2019-09-1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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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4분기 연속 탄소강 스프레드 축소 가능성 높아
4분기, 실수요향 판매가격 인상에 따라 영업이익 개선 예상

유안타증권은 16일 POSCO(포스코)에 대해 3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부터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6% 증가한 16조5145억원, 영업이익은 31.2% 줄어든 1조54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주요 원재료(철광석·원료탄) 투입원가가 전분기 대비 톤당 1만8000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탄소강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분기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수 연구원은 “3분기 열연 및 후판 등의 제품에 대해 국내 유통향 판매가격 인상에 나섰지만 이는 출하기준 9월부터 반영될 것으로 보이며, 3분기 국내 유통가격은 오히려 전분기 대비 약세를 나타내 포스코의 실제 ASP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2분기와 마찬가지로 3분기에도 원화약세가 진행되며 전체 판매량의 약 40%에 해당하는 수출 판매단가가 내수 판매단가 부진을 일부 상쇄할 것”이라며 “3분기 탄소강 스프레드는 전분기 대비 톤당 1만8000원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판매량 확대에 따른 단위당 고정비 감소효과가 탄소강 스프레드 악화에 따른 손익 감소 폭을 제한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상반기 조선향 후판 등 실수요향 판매가격 인상이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 원재료 투입원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스프레드 악화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가 나타났다”며 “7월 이후 8월 말까지 철광석 가격이 급락하며 하반기 실수요향 판매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가 시장 전반에 퍼졌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 9월 이후 철광석 가격이 재차 반등하고 있으며, 중국 철강제품 가격 역시 철광석 가격과 함께 동반 상승하며 하반기 실수요향 판매가격 인상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빠르면 9월, 늦어도 4분기에 가격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실제 탄소강 ASP 인상은 4분기에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반면, 원재료 투입원가는 안정화되며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으로 탄소강 스프레드가 전분기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