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印尼 새 수도에 2.6조 정유공장 짓는다

2019-09-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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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릭파판 정유공장 고도화 사업 공사…누적 수주 40억달러 달성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고도화 프로젝트 현장 위치도 / 현대엔지니어링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고도화 프로젝트 현장 위치도 /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아세안 최대 산유국 인도네시아의 새 수도 이전지에 대형 정유공장을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 페르타미나(Pertamina)가 발주한 '발릭파탄 정유공장 고도화 프로젝트'를 따냈다고 16일 밝혔다.

전체 39억7000만달러 규모의 플랜트 공사로,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은 21억7000만달러(약 2조6000억원)에 달한다.

발릭파판 정유공장은 수도 자카르타에서 북동쪽으로 약 1000km 떨어진 보르네오섬 동(東)칼리만탄(East Kalimantan)주에 위치한다. 지난달 26일 발표된 인도네시아 신(新)수도 부지와는 불과 20km 거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정유공장의 기존 정유설비를 고도화하고 강화된 환경규제인 유로5(EURO V) 표준을 맞추기 위한 설비를 건설하게 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기존 원유 정제능력이 일일 26만 배럴(BPSD)에서 일일 36만 배럴로 생산량을 확대되고 유로5 기준을 충족하는 환경친화적인 연료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모든 공정은 EPC(설계·구매·시공) 턴키 방식으로 수행되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53개월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올해 해외에서 40억달러의 누적 수주액을 달성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정유화학플랜트 시장에서 추가 수주를 위해 현지 파트너와 전략적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ome 이다빈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