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승객 130명이 일본에서 발 묶인 '어이없는' 이유

2019-09-17 13:50

add remove print link

에어부산, 승객들에게 운임의 20% 배상 약속
승객들 공항서 6시간 이상 기다리는 불편 겪어

에어부산 항공기에 항공정비사가 탑승하지 않아 승객 130여 명이 일본 나고야에 발이 묶이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5일 오전 10시 40분 일본 나고야에서 출발해 부산에 도착 예정이었던 에어부산 항공기(BX131편)가 지연됐다. 이로 인해 추석 연휴 마지막 날 귀국하려던 승객들이 공항에서 6시간 이상 기다리는 불편을 겪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연합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연합뉴스

항공기 운항에 문제가 생긴 것은 항공기 전담 정비사가 탑승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나고야에 정비사가 없어 기체 점검을 할 수 없었다.

에어부산은 급히 일본 후쿠오카에 있던 자사 항공정비사를 불러 문제 해결에 나섰지만 이미 6시간이 지난 뒤였다.

에어부산 측은 "나고야로 출발하기 전 항공정비사를 태웠어야 했는데 여객 증편 운행으로 인해 일정 차질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에어부산은 승객들에게 사과하고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라 운임의 20%를 배상하기로 했다.

home 도예지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