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한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오늘(17일) 삭발

2019-09-1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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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앞 분수대서… “머리밖에 깎을 수 없는 미약함 죄송”
삭발 명분은 황 대표의 '조국 퇴진' 보다 더 쎈 '문재인 퇴진'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17일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문재인 퇴진' '조국 감옥'을 요구하는 삭발을 하고 있다 / 뉴스1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17일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문재인 퇴진' '조국 감옥'을 요구하는 삭발을 하고 있다 / 뉴스1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17일 오전 삭발을 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17일 화요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삭발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삭발 사실을 알렸다.

김 전 지사는 삭발식 장소로 전날(16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삭발을 했던 곳과 똑같은 청와대 앞 분수대로 정했다.

김문수 전 지사 페이스북 캡쳐 사진 / 뉴스1
김문수 전 지사 페이스북 캡쳐 사진 / 뉴스1

김 전 지사는 삭발의 명분으로 황 대표의 '조국 파면'보다 더 강한 '문재인 퇴진· 조국 감옥'을 내걸었다.

김 전 지사는 삭발에 앞서 "단식도 많이 했지만 머리를 깎을 수밖에 없는 제 마음이 비통하다"면서 "머리밖에 깎을 수 없는 미약함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비장한 표정으로 심경을 토로했다.

김 전 지사의 오늘 삭발은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한 이후 이에 항의해 자유한국당 소속 정치인으로는 박인숙 의원, ,김숙향 동작갑 당협위원장 황교안 대표에 이어 네번째다.

같은 이유로 맨 처음 삭발했던 이언주 의원은 현재 무소속이다.

home 윤석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