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수염 기르세요” 황교안 삭발이 낳은 뜻밖의 효과

2019-09-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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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청와대 앞에서 삭발 감행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삭발 중인 모습에 수염 합성한 사진 SNS서 확산…평소와 다른 이미지로 주목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규탄하며 삭발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뜻밖의 반응을 얻었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16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삭발식을 감행했다. 삭발식 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황교안 대표 삭발 후 황교안 대표 얼굴에 수염을 합성한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삭발식에서 먼저 옆머리를 민 황교안 대표 얼굴에 수염과 구레나룻을 합성한 사진이다. 옆머리만 짧게 민 상태라 흡사 '투블럭컷'처럼 보였다. 평소 반듯한 2:8 가르마와 안경을 쓴 모습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야성미 넘치는 중년 배우가 연상된다는 반응이 많았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물론, 지지하지 않는 층에서도 수염을 붙이니 의외로 미남이란 평가가 나왔다.

유튜브, 위키트리

자유한국당은 이런 반응을 접하고 "얌전한 샌님 이미지가 강했던 황 대표가 삭발을 하자 찬반을 떠나 한국당에서 그간 느끼지 못했던 야성을 기대하는 지지층 심리가 반영된 것 같다"고 했다고 조선일보가 전했다.

이번 삭발식을 두고 "가발이 아니었단 게 더 놀랍다", "생각보다 머리숱이 많다"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많았다. 황교안 대표는 과거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반듯하고 일정한 헤어스타일 때문에 '가발을 쓴다'는 소문에 휩싸이기도 했다.

황 대표는 지난 1월 한 인터뷰에서 이같은 소문에 대해 "헤어스타일 때문에 그런 오해도 있었는데 아내가 바꿔준 뒤론 괜찮아졌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트리 전성규 기자
위키트리 전성규 기자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