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동안 8차례 탈영한 카투사 병사 멀쩡하게 전역했다”

2019-09-1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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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모두 8차례 무단 이탈 혐의
무단이탈한 기간만 합산하면 30여 일 되는 것으로 전해져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주한 미 육군 소속 한국군인 카투사(KATUSA) 병사가 약 5개월 동안 8차례 근무지를 무단 이탈했다가 전역했다.

18일 육군에 따르면 A 씨는 서울 용산 미군기지인 캠프 게리슨에서 근무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모두 8차례 무단 이탈했다. 무단이탈한 기간만 합산하면 30여 일이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용산기지는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했다. 그러나 A 씨는 용산기지에 남아있겠다고 자원했고 이 기간 무단이탈을 저지른 것으로 전했다.

하지만 육군은 지난 5월에야 '국방헬프콜'로 이 사실을 제보받고 뒤늦게 조사에 나섰다. 그러나 A 씨 전역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에 제보가 들어왔다. 이를 고려해 군 당국은 민간 경찰에 해당 사건을 넘겼다. A 씨 사건은 군형법상 무단이탈 혐의로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카투사 페이스북
카투사 페이스북

카투사 근무 태만 사례는 이번만은 아니다.

올해 초 용산 미군기지에서 전역을 앞둔 카투사 병장이 근무하지 않고 자택에서 머물다가 뒤늦게 적발됐다. 미군이 허락한 외박과 한국군 측에서 받은 휴가를 한꺼번에 사용해서 한 달 동안 자택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지역 군 관리자는 이 사실을 한 달 가까이 모르고 있다가 지난 2월 뒤늦게 인지했다.

home 윤성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