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20대 여성 살해 후 암매장한 남녀 일당 5명 검거

2019-09-1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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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서 살해 후 경남 거창에 암매장
경찰, 추가 범행 여부 조사 중

위키트리 전북취재본부 DB
위키트리 전북취재본부 DB
원룸에서 동거하던 20대 지적장애 여성을 살해하고 사체 암매장한 남녀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전북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원룸에서 함께 거주하던 여성을 상습적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사망한 여성을 야산에 묻은 A모(28)씨 등 남성 3명과 B 씨 등 여성 2명, 모두 5명을 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씨 등 2명은 지난 달 18일 익산시의 한 원룸에서 함께 지내온 여성 C모(20) 씨를 폭행해 살해한 혐의다.

또 A 씨 등 5명은 숨진 C 씨를 차량에 싣고 익산에서 134㎞ 떨어진 경남 거창의 한 야산에 C 씨의 사체를 암매장하고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6월말부터 C 씨와 동거해오면서 사망전까지 수시로 폭행과 폭언을 일삼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15일 군산에서 발생한 납치감금 신고 사건을 수사하던 중에 A 씨 등이 살인사건을 저지른 사실을 확인한 뒤 이날 익산에서 이들 4명을 검거했다.

또 이틀 뒤인 지난 17일에는 대전에서 나머지 남성 1명을 같은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 등이 또 다른 여성을 감금하고 폭행한 정황을 확인, 이들의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 중이다.

home 김성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