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알앤에이, 자회사 부실의 일단락과 차입금 감축 정책 등으로 영업외 우려도 완화”

2019-09-18 11:49

add remove print link

2019년 영업이익이 30% 증가하면서 기존 예상보다 좋을 것
전기차로 인한 제품 사양화 우려는 기우. 부채비율도 하락할 전망

하나금융투자는 18일 화승알앤에이에 대해 예상보다 수익성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화승알앤에이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 늘어난 1조5700억원,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702억원으로 기존 예상치였던 1조5900억원, 635억원 대비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결 자회사로부터의 도소매유통 매출액이 예상보다 감소하지만 자동차부품과 소재사업의 성장에 기반해서 외형은 3%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선재 연구원은 “자동차부품에서는 한국과 미국에서 현대·기아의 SUV 신차효과(팰리세이드·코나 등)와 멕시코에서 FCA의 픽업트럭 모델에 대한 납품 증가로 물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SUV·픽업 비중 상승에 따른 믹스 개선과 수출 물량에 대한 환율상승 효과도 가세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고정비가 큰 자동차부품 위주로 외형이 늘어나고 경영합리화로 판관비가 절감되면서 영업이익률은 1%p 상승한 4.5%를 기록할 것”이라며 “연간 이자 비용은 전년과 유사한 32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 발생했던 일회성 자회사 관련 손실이 제거되면서 올해 순이익은 흑자 전환한 300억원으로 기존 예상치였던 240억원 대비 25%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화승알앤에이를 둘러싼 우려는 친환경차 전환에 따른 제품 사양화 가능성과 높은 부채비율”이라며 “화승알앤에이가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군(매출비중 72%)는 브레이크, 공조, 연료 호스가 약 50%, 차체 및 도어 실링이 50% 비중인데, 내연기관 자동차가 친환경차로 전환될 경우 호스 제품 중 일부가 사양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배터리 쿨링 호스와 같은 친환경차 전용 제품이 신규로 추가되고 실링 제품도 정숙성이 강조되면서 생산방식이 고도화되는 식으로 여전히 적용될 것이기 때문에 전체 대당 납품가는 기존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른 우려는 2분기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417%로 높은 것인데, 연간 1000억원 이상의 EBITDA가 발생하고 있고, 해외 공장에 대한 투자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시설투자자금 소요가 줄어들고 있으며, 재고자산을 줄이면서 운전자금을 낮추는 등으로 확보한 현금으로 차입금 감축을 우선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어 부채비율은 하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