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바닥을 다지면서 상승 모멘텀을 모색하는 구간”

2019-09-1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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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컨센서스에 부합할 듯
MLCC는 긴 호흡으로

DB금융투자는 18일 삼성전기에 대해 적층세라민콘덴서(MLCC) 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라고 전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MLCC의 재고 부담이 일부 완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적정재고보다는 높은 수준이며 물량 증가 이상으로 판가 인하가 진행되고 있다”며 “3분기 MLCC 매출액은 예상과 달리 2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며 영업이익률은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성률 연구원은 “전장용 MLCC 확대를 위한 천진 공장 준비가 잘 되고 있어 2분기부터 가동에 들어가면 제품믹스, 변동성완화 등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며 “3분기 미진한 MLCC 상황은 카메라모듈과 RF PCB, 반도체 패키지 기판에서 보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0% 줄어든 1556억원으로 추정된다”며 “MLCC가 회복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바닥 다지기에 있고 기판사업부가 턴어라운드하고, 카메라모듈이 갤럭시노트10 효과로 소폭 개선되면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기는 올해 들어 대형 IT 7개 종목 중 LG디스플레이 다음으로 시장수익률을 하회했다”며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하고 추가적인 실적 하향 조정 리스크가 없다면 주가는 바닥을 다지면서 상승모멘텀을 모색하느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실적 기대감은 크지 않기에 대규모 적자로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일부 사업을 정리한다면 (상승 모멘텀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