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암산단, 문화 콘텐츠산업 거점기지 ‘우뚝’

2019-09-1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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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 착공…1,046억원 대규모사업 본격 추진
장병완 의원, 좌초위기 사업 예타부터 챙기고 정부 예산증액까지 이뤄
송암산단·혁신도시·아시아문화전당 등 연계한 문화삼각벨트 완성

광주의 대표적 노후 산업단지인 송암산단이 문화 콘텐츠산업의 거점기지로 거듭난다.

장병완 의원(광주 동구남구 갑)은 18일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 착공으로 빛가람 혁신도시의 문화예술분야 행정기관인 문화예술위원회·콘텐츠진흥원, 공연·전시를 담당하는 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 ‘문화삼각벨트’가 완공됐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산업의 불모지였던 광주 남구는 이날 첫 삽을 뜬 송암동의 첨단실감콘텐츠 산업단지와 대촌동에 조성되고 있는 에너지 신산업단지가 쌍두마차로 이끌어가는 첨단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게 된다.

송암산단 일원 1만8천여평에 1,046억원이 투입되는 광주실감콘텐츠큐브는 홀로그램, 모션캡쳐, 증강현실 등 첨단실감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창조콘텐츠 제작지원센터를 비롯해 콘텐츠 전시, 마케팅을 지원하는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플라자와 야외스튜디오, 체험테마파크 등 콘텐츠 체험사업까지 병행하는 대규모 조성사업이다.

하지만 이 같은 대규모 첨단문화사업은 처음부터 순탄치만은 않았다.실제 이 사업은 지난 2012년과 2013년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시며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남구를 지역구로 둔 장병완 의원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 기재부와 KDI 관계자를 수차례 만나며 설득에 설득을 거듭한 결과, 2015년 8월 1천13억원 규모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게 됐다.

이후 2016년 설계비 예산 12억, 2017년 61억원의 예산을 확보하며 순풍을 탄듯했지만 토지구입 등 후속 준비가 부진하다는 이유로 기재부에서 예산반영을 꺼려 다시 암초를 만나게 된다. 이 때 장 의원의 특유의 스킨십으로 재차 고비를 넘어 궤도에 안착하게 된다.

장 의원은 2018년도 9.1억원이었던 예산을 2019년에는 112.8억원으로, 또 2020년 예산을 127억원으로 정부안에 증액 반영했으며 총사업비도 1,046억원으로 늘리는 쾌거를 거뒀다.

장 의원은 “실감콘텐츠규브가 완공되면 송암산단 주변으로 문화콘텐츠 관련 기업들의 입주가 줄을 이을 것이다”며 “지역산업 활성화뿐만 아니라 2천개가 넘는 양질의 청년 일자리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특히 “이날 착공식은 제조업 중심의 광주 산업이 시대변화에 발맞춰 첨단영상산업 중심으로 바뀌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며 “이제 변모된 송암산단은 국내는 말할 것도 없고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제작 등 해외 수요까지도 유치, ‘첨단영상제작 산업의 메카’로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이어 “‘문화삼각벨트’가 완성되기는 했지만 곧바로 이런 기반에 어떤 콘텐츠를 채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통해 시급히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소통과 예산의 달인’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이용섭 광주시장, 김병내 남구청장과 긴밀하게 소통·협력해 중앙정부, 국회에서 지원을 이끌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 의원은 노무현 정부 기획예산처 장관시절부터 ‘문화수도 광주’를 만들기 위해 CGI센터건립예산 130억원 등 5조 원이 넘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을 지원하고 예산 확보에 앞장서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