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럭셔리 브랜드 매출 확대가 상승세를 견인할 것”

2019-09-1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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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과의 동반 고성장 및 견조한 하반기 실적 전망
쉽게 깨지지 않는 럭셔리 프리미엄

NH투자증권은 18일 LG생활건강에 대해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1% 늘어난 1조9110억원, 영업이익은 11.4% 증가한 2492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중국 화장품시장의 경쟁 심화, 국내외 업황 변화에도 고급화장품 브랜드 ‘후’ 등 전반적으로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미진 연구원은 “여러 노이즈에도 불구하고, 국내 면세점이 성장률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면세점 비중이 높은 LG생활건강의 동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실적 가시성이 높기 때문에 주가 또한 경쟁 업체 대비 견조했으며, 이는 하반기에도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후’를 중심으로 한 럭셔리 브랜드 전반의 매출 확대가 화장품 매출 상승을 이끌어갈 전망”이라며 “그동안 고성장을 지속해왔기 때문에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고가 제품 브랜드력이 견고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럭셔리 브랜드 ‘후’의 성장이 단단하기 때문에 세컨드 브랜드 투자에 대한 부담이 적다”라며 “실제 ‘후’ 외에 ‘숨’과 ‘오휘’ 브랜드 또한 고가 럭셔리 라인으로 포트폴리오 확대를 지속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LG생활건강이 경쟁사 대비 인수합병(M&A)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으며 이를 통해 브랜드 파워 제고 및 기술력 공유가 가능할 것”이라며 “CNP 인수를 통해 성장하는 더마코스메틱 시장으로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확대했고, 올해 인수한 화장품 업체 New Avon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미국 및 서구 화장품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