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국 작가, 이화갤러리로 ‘2019 광주 국제아트페어’ 참가

2019-09-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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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국 작가, 이화갤러리로 ‘2019 광주 국제아트페어’ 참가

이호국의 작품, 봄나들이_53cm×41cm oil on canvas 2019
이호국의 작품, 봄나들이_53cm×41cm oil on canvas 2019

삶의 미학을 주는 역설의 미학 ‘선’에 천착해온 이호국 작가가 제10회 광주국제아트페어(아트광주19)에 이화 갤러리(대표 이 정화, 큐레이터 임주현)소속으로 참가해 주요 작품을 선보인다.

이호국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는 '이화 갤러리'는 19일부터 22일까지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광주국제아트페어에 이호국의 주요작품 12여점이 부스 A-3에서 전시된다고 밝혔다.

최근 중앙 화단의 주목을 받으면서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호국 작가는 광주 푸른길 풍경을 모티브로한 자전거를 타고 나들이하는 연작 작품들을 선보인다. 남도 미술의 가치와 작가 특유의 서정적 화면을 구사하는 이 작가는 계림동으로 작업실을 옮겨 온 뒤로 그림이 더욱 푸르러졌다.

작업실 마당이 푸른길로 바로 연결되어 있어 나뭇잎 먹은 빛살은 도시와 함께한 작가의 마른 마음을 아름답게 해주고있다.

마실 나온 동네 사람들, 숲 사이로 울려 퍼지는 새들의 울음소리, 담장을 넘나드는 이름 모를 길고양이들, 이따금 작업실 대문 앞을 서성거리는 개 이모두가 이작가의 화면에 등장하는 소재들이다.

나무도, 길도, 자전거도 모두 즐거운 나들이의 일원이면서 자연과 인간, 인공이 모두 일체를 이루고 있다. 이작가의 그림들은 겨우내 얼었던 대지와 나무에 싹과 움이 돋아 소생의 환희를 즐거운 모습으로 노래하며 연두색이 가득한 화면은 아지랑이처럼 스물 스물 오르며 손끝에 묻어날 것 같은 생생함이 녹아 있다. 무엇보다 부드럽고 따뜻한 표정으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생의 즐거움을 노래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화면의 선들은 비가 오는 듯한 일정한 방향으로 고르게 반복적으로 펼쳐진 특징을 보인다. 그 선들은 사물의 배치와 움직임에 따라 세차고, 때론 드넓은 호수의 물결처럼 부드럽게 꿈틀거린다, 이러한 선들의 조형이 작가의 삶을 투영하며 은유하고 있다.

현재 이작가는 그동안 9번의 개인전과 각종 국내외 아트페어와 국내외 단체초대전을 통해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예총이 주관하는 이번 아트페어에는 13개국 91개 갤러리, 84명 79개 작가 부스에서 6000여 점이 출품된 가운데 특별전 남도수묵전과 대형 조형물 설치, 무료 고미술감정, 도슨트 프로그램, 아트체험 프로그램, 행사장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